한국 개신교, 성범죄와 부패가 만연한 현실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가 성범죄와 부패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들 교단은 본래 신앙과 도덕의 중심지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들의 범죄와 책임 회피로 인해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신도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기고 있다.
끊이지 않는 성범죄와 무너진 신뢰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한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 24명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피해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는 가스라이팅 아래 범죄를 당했으며, 일부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까지 겪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도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가해자의 70% 이상이 담임목사, 부목사, 교사 등 교회 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들로 나타났다. 특히 예장 합동 교단은 성폭력 사건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고,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하며 가해자는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교회가 신도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인식을 초래하며, 신앙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교단 내부의 구조적 부패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김모 목사는 2021년 담임목사직에서 해임되었으나, 교단 차원의 추가 징계 없이 다른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교단이 성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가해자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묵인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도 성폭력 사건 47건 중 단 11건만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나머지는 재판 중이거나 불기소, 기소 유예로 처리되었다. 교회 내부에서 징계 요구가 있었던 사건조차 가해자가 자진 사임하거나 징계 없이 넘어간 경우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교단 내부의 책임 회피와 비공식 문화가 문제의 재발을 촉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두려움과 불신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하며, 가해자들은 권위를 이용해 범죄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이단보다 심각한 범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이단 단체들보다도 더 심각한 범죄가 정통 교단이라고 알려진 예장과 감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이단 단체들은 그들의 교리로 비판받지만, 그들의 행동은 대형 개신교에서만 비판의 대상이 된다. 반면, 예장과 감리회 같은 교단은 언론과 자본을 통해 내부 범죄를 은폐하며 사회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교단이 꼬리 자르기식 대응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에 연루된 지도자를 징계하기보다는 교단의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거나 가해자를 다른 교회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덮고 있다. 이러한 관행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새로운 피해자를 양산하고, 교단 자체를 더 깊은 부패로 이끌고 있다.
교회의 미래는 없다
이제 이들 교단은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거나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이 전무하다. 부패의 뿌리가 깊이 박힌 구조는 이미 신앙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범죄를 묵인하고, 권위를 남용하며 피해자를 침묵하게 만드는 구조는 즉각적으로 청산되어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신앙의 본질과 사랑, 정의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 부패한 구조를 단호히 잘라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교단 내부의 일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신앙 공동체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