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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고아원에서 벌어진 가톨릭 수녀들의 잔인한 학대 사건, 교회의 도덕적 타락을 드러내다

나비3nabi1034 2024. 5. 24. 10:47

 

20231214, 스코틀랜드의 스밀럼 파크 고아원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이 교회의 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1969년부터 고아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수녀 Sarah McDermott(79), Eileen Igoe(79), 그리고 보호자 Margaret Hughes(76)에 의해 저질러진 잔인한 행위는 가톨릭교회 내부의 도덕적, 종교적 타락을 상징한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톨릭 내 사제의 수녀 성적 학대 인정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이들은 아동들에게 "잔인하고 부자연스러운" 학대를 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

이러한 학대 행위에는 묵주 구슬로의 구타, 강제로 음식을 먹이고 토하게 만든 후 그것을 다시 먹게 하기,

머리와 몸을 문에 반복해서 치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학대는 아이들이 가장 취약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보호자들의 도덕적 헌신과 책임감은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다.

 

스코틀랜드 아동 학대 조사에서는 2018년에 스밀럼 파크 고아원이 성 빈센트 드 폴 자선의 딸 수도회에 의해 운영될 당시 가죽 끈, 머리 빗, 십자가 등을 사용한 구타와 성적 학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장인 레이디 스미스는 고아원을 두려움, 위협, 과도한 규율의 장소로 규정하며, 아이들이 사랑, 연민, 존엄, 위안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교회가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구조적 문제와 깊이 뿌리내린 권위주의 문화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과거 비슷한 사건들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교회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권위주의 문화는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없는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교회의 지도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발표한 조치들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이며, 교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번 스밀럼 파크 고아원에서의 학대 사건은 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며,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구조적 문제와 권위주의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