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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망친 건 당신입니다" - 신의 이름으로 짓밟힌 영혼, 가톨릭 교회의 추악한 민낯

나비3nabi1034 2025. 4. 11. 19:42

 

"수치심과 당혹감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 피해자의 절규, 가톨릭 교회의 침묵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앤서니 피어스(84) 전 교구 사제의 성범죄 자백과 징역 41개월 형 선고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습니다. 법정에서 피해자는 울분을 토하며 "그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된 데에 큰 책임이 있다"고 절규했지만, 가톨릭 교회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신의 뜻"이라며 아동을 학대하고, "신부의 말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며 범죄를 정당화하는 파렴치한 행태는 피해자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종교 권위 뒤에 숨은 악마의 얼굴, 면죄부로 얼룩진 성직

 

가해 성직자들은 종교적 권위를 범죄의 방패로 삼아왔습니다. 신도들의 맹목적 신뢰를 악용하여 범행을 저지르고도 죄책감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경악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냅니다. 한 미국 조사보고서는 일부 사제들이 피해 아동에게 "이 학대는 '신의 뜻'"이라고 세뇌하고, "신부의 말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며 범죄를 정당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심지어 발설하면 "가족이 지옥에 갈 것"이라고 협박한 경우마저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죄를 덮고 넘어가려는 이러한 파렴치한 행태는 피해자들에게 죄책감과 공포를 심어 침묵하게 만들었고, 가해자들은 오히려 그 성스러운 권위 뒤에 숨은 채 처벌을 모면해왔습니다.

 

세계가정대회미사가 열린 아일랜드 파닉스 공원에서 불과 4.8㎞ 떨어진 독립추모공원에서는 ‘진실을 위해 일어서라 (The Stand 4 Truth)’ 는 이름의 시위가 열렸다 .

 

21만 건의 아동 성범죄, 조직적인 은폐에 가려진 진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범죄를 조직적으로 덮어온 교단의 은폐 구조입니다.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70년간 아동 대상 성범죄가 216천건이나 발생했다는 한 독립조사위원회의 발표는 충격적입니다. 교회 당국이 성직자 범죄를 체계적으로 은폐해왔다는 사실은 가톨릭의 도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조사 대상 6개 교구에서 300명이 넘는 '약탈자' 성직자가 1,000여 명의 아동을 수십 년간 학대했고, 교회는 이를 숨겨왔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나왔습니다. 조사과정에서 교회 수뇌부가 진실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까지 사용했다는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교회의 명예를 위해 조용히 넘어가자" - 피해자들의 입을 막는 추악한 거래

 

교회는 겉으론 "사랑과 자비"를 말하지만, 정작 피해자 보호에는 무책임했고 오히려 침묵을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많은 피해자들은 성스러운 조직에 누를 끼쳤다는 왜곡된 죄책감에 시달리도록 방치되었고, 자신의 고통을 호소할 창구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일부 피해자와 가족이 용기를 내어 성직자의 범죄를 교회에 알렸을 때조차, 돌아온 것은 가해자를 법에 넘기는 대신 내부 징계나 다른 본당 전출로 슬그머니 무마하는 처리뿐이었습니다. 은밀한 합의와 금전적 보상으로 입막음을 시도하거나, 아예 피해자 측에 "교회의 명예를 위해 조용히 넘어가자"는 식의 압력이 가해진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오랜 세월 고통 속에 입을 닫아야 했고, 가해 성직자들은 거짓된 성직의 위신 아래 계속해서 존재해왔습니다.

 

호주 가톨릭교회의 뻔뻔함, "고해성사의 비밀은 절대 침해될 수 없다"?

 

더 나아가 교회는 외부의 개혁 권고마저 종종 거부하며 자기 보호에 급급합니다. 호주에서는 수년간의 왕립조사 끝에 "고해성사 중 아동학대 고백을 들으면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라"는 권고가 나왔지만, 호주 가톨릭교회는 "전통과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며 이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교황청 역시 "고해성사의 비밀은 절대 침해될 수 없다"며 국가의 법적 요구에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교단 차원에서 자정 노력보다 조직 보호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이어지는 한, 성폭력 근절과 재발 방지는 요원해 보입니다. 교회의 미온적 대응은 결과적으로 가해자들에게 또 다른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들에게는 또 다른 절망을 안겨줄 뿐입니다.

 

"더 이상 신의 이름으로 숨을 곳은 없다" - 철저한 외부 감시와 책임 추궁만이 답이다

 

이제 종교적 권위가 범죄의 면죄부가 되는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 거룩함을 가장한 범죄에는 그 어떤 관용도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외부의 철저한 감시와 공적 개입으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는 평범한 범죄자와 다름없이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하며, 이를 은폐하거나 묵인한 교회 책임자들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더 이상 교단 내부의 온정적 처리나 은밀한 사과만으로 넘어가선 안 됩니다.

 

피해자 중심의 개혁, 2차 피해를 막는 안전망 구축

 

무엇보다 피해자 중심의 개혁이 절실합니다. 교회 제도와 문화를 피해자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변화시키고, 2차 피해를 막을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독립적인 감시기구를 두어 교회 내 성범죄 사건을 투명하게 조사하고 공개하도록 강제해야 합니다. 은폐에 가담한 이들은 교회 법뿐 아니라 세속법으로도 처벌받게 만들어야 합니다. 종교는 결코 법과 상식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부패한 권위를 끝없이 용인하면 신앙마저 공허해집니다.

 

이제 가톨릭은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더 이상 침묵과 은폐로 일관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